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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2 '안분지족'은 노후를 망친다

by 우리가족부자되기 2020. 4. 2.

 - 안분지족 (足)

편안할 , 나눌 , 알 , 만족할 족 

 

안분지족은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분수를 지키며 작은것에 감사하고 만족해 할줄 안다는 옛선비들의 고결한 태도입니다.

각박한 사회생활과 치열한 경쟁시대에 안분지족의 자세는 옛말처럼 욕심을 버리고 만족하며 자신의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다스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분지족하는 한 가족이 있습니다.

어떤 가족인지 볼까요?

 

대학을 졸업한 A는 취업에 성공해 열심히 직장에 입사합니다. 어려운 취업난속에 합격시켜준 회사에 감사해하며 열심히 직장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몇번의 연애 끝에 진짜 내 짝을 만나 결혼을 합니다. 직장생활하며 모은 돈과 부모님으로 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아 전세집을 얻어 신혼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 너무나도 사랑스런 아이가 태어납니다. 

이제 아기도 태어났으니 우리가족이 살 집을 장만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몇년 후 대출을 이용하여 첫 집을 장만합니다. 

안정적인 직장생활, 편안한 내집, 사랑하는 가족.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며 이런 것이 행복이구나를 느끼며 살아갑니다.

 

A의 가족은 우리 주위에 흔히 볼수 있습니다. 그래도 내집장만을 한 A이니 상황도 좋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은 내집마련 하지못하고 전세로 살고 있는 가정도 많을 수 있습니다.

위의 가족이라면 부부의 나이대는 대략 30대 중후반에서 40대초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가족은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노후가 달라진다고 봅니다.

안분지족하는 자세로 30대 40대를 살아가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연말에 통계청에서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발표합니다.

2019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가진 연령대는 50대입니다.

그럼 가장 자산이 많다는 우리나라의 50대 평균 자산을 보겠습니다.

 

50대 평균자산 4.9억원, 순자산 4억원, 부채 0.9억원

 

가장 자산이 많다는 50대의 평균자산이 4.9억원입니다.  물론 평균이라는 통계가 일반화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층과 빈곤층이 서로 상쇄된다고 보면 어느정도 의미있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저 50대가 은퇴 후 죽을때까지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계산해보겠습니다.

55세까지 일하고 85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30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돈이 필요합니다. 30년동안 매월 300만원의 생활비로 살아간다고 계산하면, 총 10.8억원이 필요합니다. 생활비를 조금 낮춰서 매월 200만원을 쓴다고 가정해도 7.2억원이라는 돈이 필요합니다.

(물가상승률, 화폐가치 변동 등 고려하지 않고 단순계산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50대의 평균자산이 4.9억, 그중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인데 은퇴 후 죽을때까지 필요한 돈은 최소 7억에서 좀더 넉넉한 노후를 생각한다면 11억정도는 필요합니다.

즉, 우리나라 평균적인 50대는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계청 설문조사만 봐도 우리나라의 노후준비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노후 준비 잘됨 8.6%, 노후준비 보통 35.6%, 노후준비 부족 55.8%

 

위 조사결과만 봐도 우리나라 국민절반이상은 부족상황이며, 보통수준까지 합하면 전국민의 90%이상이 노후준비가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년이상 열심히 직장생활했는데 은퇴시점에서 남은건 살고 있는 4억짜리 집 한채.(실제로 국민자산의 70%가 부동산에 편중)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많은 자산을 보유중인 50대의 모습입니다.

 

위의 A가족이 3,40대를 아무런 준비없이 안분지족만 하며 살아간다면 현재 우리나라평균 50대의 삶이 되지않을까요?

물론 제가 이야기한 A가족과 50대와 연결짓는 것이 비약과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건 이렇게 현실에 만족하며 혹은 사는데 바빠서 별다른 계획도 준비도 없이 살고 있는 가족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일을 하고 있을때는 잘보이지않습니다. 일단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이 되니까요. 그러나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를 하게되면 현실과 마주하게됩니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죽을때까지 잘 살아보고 싶다면 '문자그대로의 안분지족'하는 삶을 버려야합니다.

'각박한 세상속에서 작은 것에 행복해하며 마음을 치유하고 다스린다'는 의미의 안분지족하는 삶이 아닌,

'자기 분수를 알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만족할 줄 안다는 의미'의 안분지족은 노후를 망치게 됩니다.

 

최소한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룬 순간부터는 은퇴준비를 생각해야합니다. 20대부터 하면 더욱 좋습니다.

은퇴준비가 당장 은퇴를 하기위한 준비과정이 아닌, 내가 은퇴를 하고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짜고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직장인들은 월급만으로 평생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빨리 인지해야합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평생직장도 아니며 내 노후를 책임져줄 동반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래서 직장인일수록 피고용인 신분의 마인드를 빨리 깨야합니다.

더구나 부자 중에는 피고용인인 신분은 없습니다. 부자도 시작은 피고용인으로 시작되었을지언정 결국엔 고용인이 되는 것입니다.

직장인과 부자, 피고용인과 고용인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결론입니다.

가장 무서운건 나도 모르게 시간이 흐르는 것입니다. 지금 순간의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데 바쁘다보면 시간은 흘러있습니다. 부자가 되려면 시간을 다스려야합니다. 하루아침에 벼락부자는 없습니다.(로또 당첨?! 벼락부자 없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내모습이 안분지족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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